보육 중심은 아이·자연·놀이

‘서초구 생태친화어린이집 … 6개 시설은 자정까지 돌봄’

서울 서초구가 2020년 3~5세 대상 누리과정 시행에 발맞춰 지역 거점마다 아이와 자연 놀이가 중심이 되는 어린이집을 조성한다. 자정까지 아이를 돌봐주는 시간연장 시설도 확대한다.

서초구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 6곳을 운영하고 생태친화어린이집도 5곳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생태친화어린이집은 양재 방배 등 거점마다 한곳씩 5곳을 지정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아이와 자연 놀이 중심으로 보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바깥활동을 할 때도 교사에 의해 짜여진 일정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할 예정이다.

거점형 시설을 비롯한 15개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에는 생태보육 연구모임을 지원한다. 교사 중심으로 이뤄지는 틀에 박힌 보육과정을 벗어나 아이의 욕구를 중시하고 '아이다움'을 추구하는 생태보육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앞서 지난달에는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한국생태육아연구소가 협약을 맺고 생태보육 문화를 확산시키고 보육품질을 높이는데 함께 하기로 했다. 구는 보육 교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생태유아교육과정 등과 함께 각 어린이집 실정에 맞는 전문가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한 시간연장 어린이집도 거점마다 마련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보육환경이 우수한 시설을 지정해 운영하는 형태다. 이들 시설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만 5세까지 아동을 돌보게 된다. 보호자가 당일 오후 1시까지 서울시보육포털이나 해당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거점 시설에는 시간연장반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담교사를 투입한다. 안정된 보육환경과 함께 맞춤형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저녁식사를 제외한 모든 비용은 무료 월 6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주간에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경우 5시 이후 보육교사가 인솔, 시간연장형 거점시설로 안전하게 옮겨가도록 돕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시간연장 어린이집과 생태보육 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초구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보육환경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 내일신문뉴스. 김진명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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