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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학교생활 적응기, ‘사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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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7.09.06 조회수 2485
첨부파일
장애아동 학교생활 적응기, ‘사과하기’


 
첫인상을 결정하는 첫번째 요소는 시각적인 부분인 외모라고 한다. 하지만 이 첫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비언어적 요소인 표정과 제스쳐(몸동작)가 있다. 알버트 머라이언 박사의 ‘머라이언 법칙’을 살펴보면, 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언어적 기능은 7%, 비언어적 기능은 93%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비언어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보면 몸동작 표정이 55%, 음성톤은 38% 라고 말했다. 이 비언어적 기능이 인간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표정과 몸짓, 음성의 분위기로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함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것이 이 비언어적 기능이다. 보통의 일상생활 속 유쾌한 대화들에서는 이 기능이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싸움으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들 ( 예를 들어,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 ) 이 나타나게 되면 몸동작 과 표정이 굳어지며 음성 톤은 낮아진다. 원활한 대화와 관계를 위해 ‘사과하기’ 기술을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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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진심이 빠져있는 ‘미안하다’로 인해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또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상처를 받고 당황하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사과를 할 때, 사과 받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안도와 분노의 감소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결과의 감정들을 예상하면 상황의 해결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에만 집중 (자존심 혹은 인정 하지 않은 상황) 할 때 상대방은 더욱 분노하고 더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장애라는 이유로 급우로부터 공격과 놀림 등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의 상담을 한 적이 있다. 자폐성 장애였던 이 친구는 자신의 고통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였다. 이 친구의 그림은 온통 검정색 이었다. 하지만 어떠한 사과를 받지도 못했고 가해자는 단지 ‘친구사이에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말만 했다고 한다. 장애아동들은 이유 없이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도 또, 사과를 받아야 함에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을 명확히 하지 못한다고,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온 세상의 검정을 선물하는 가해자들은 진심으로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하며, 이후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정리하자면, 적용할 수 있는 사과의 기술은 첫째, 상황을 인정하고 둘째, 해결책을 제시한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풀릴 수 있을지 물어보거나, 풀릴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한다. 셋째, 앞으로를 위한 약속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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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녀가 아픈 자녀라면 다른 자녀도 아픈 자녀이다. 사과를 받는 것만이 결코 자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내미는 사과가 아이들의 감정을 적절하게 해소시켜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발달이 느린 아동들이라도 교육을 통해 익힐 수 있다. 사과의 기술은 단순하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진심을 보이는 방법이란 것을 부모가 먼저 행동을 통해 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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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6-29 13:30:42
칼럼니스트 김지연 (wldus361@naver.com)
http://www.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06&NewsCode=000620170628181149429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