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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독일의 통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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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3.06 조회수 2919
첨부파일

모두를 위한 독일의 통합교육


글_ 김용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정책위원(독일 도르트문트대학교 재활교육학 박사)



 ‘통합교육’이란 단어는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낯선 용어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교육은 교육 현장에서는 아직도 쉽게 풀지 못하는 문제처럼 여전히 어렵게 느끼고 있다. 통합교육은 정말로 우리에게 아직 도달하기에 힘든 이상적인 모델일까? 이러한 물음에 독일의 사례는 우리가 통합교육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독일의 특수교육은 분리교육과 통합교육을 병행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그 예로 2013/2014년 기준1)으로 ‘특수교육적 지원요구를 가진 학생(우리나라의 ‘특수교육 대상자’에 해당)’은 총 508,386명으로 그 중 334,994명은 특수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173,392명은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장애학생 중 약 31.4%가 통합교육 형태로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2) 이것은 독일의 통합교육 비율이 낮은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 2006/2007년의 통합교육 수치(15.7%)에 비하면 두 배로 늘어났으며 통합교육으로 진입하는 장애학생들의 수도 매년 2~3%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성을 중시하는 독일의 통합교육

그러면 독일에서는 통합교육에 성공에 있어 무엇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을까?



  먼저 독일의 통합교육은 ‘다양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즉 교실 내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장애여부와 상관없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통합교육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하나가 되기 위한 교육은 아니다. 교실 안에 단순히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있으면서 동일한 교재를 가지고 같은 교육방법으로 똑같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독일의 통합교육은 교실 내에 있는 ‘학생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모든 학생을 고려하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것을 위하여 우선 두 명의 교사가 통합학급을 담당한다. 왜냐하면 한명의 교사가 다양한 교실 환경에 능동적이고 역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학생들의 다양한 다른 교육적 요구에 대처하기 위하여 ‘다양한 교수자료(청각적 자료, 시각적 자료, 수화, 문단마다 숫자를 붙인 텍스트 제공 등)’, ‘여러 보조도구(보완대체의사소통도구, 음성지원 컴퓨터 등)’, ‘다양한 인적지원(수업시간 중 전문 인력 지원, 낭독보조인, 시험 때 교과목 전문인 지원, 교재준비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교실환경과 수업환경의 다양성은 독일 통합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토대를 이루고 있다.



  둘째, 독일 통합교육에서는 ‘관계’의 변화를 추구한다. 즉 교실 안에서 교사와 학생이 수직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들이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래서 독일의 통합교육 현장에서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들 사이에 의사소통이 활발히 일어난다. 그리고 학급 내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모든 학생들이 함께 논의하고 결정한다. 이러한 수평적인 관계는 비장애학생이 장애를 가진 학생을 일방적으로 돌보는 관계가 아니라 평등한 관계 속에서 서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관계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우리나라에서는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학교의 경우, 장애학생이 있는 일반학급의 담임교사와 특수학급의 특수교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깊이에 따라 통합교육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독일의 통합교육은 장애를 가진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그룹들을 포함시키고 있다. 왜냐하면 다양한 문화를 가진 아동들과 학생들이 점점 더 많이 교실 안에 편입되기 때문에 그들 또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통합교육이 장애학생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교실 내에 있는 학생의 출신, 종교,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를 고려하는 교육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 또한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넘어서 다양성과 상호작용 위에 바탕을 둔 통합교육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1) 독일의 학기와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가을에 신학기가 시작하여 다음 해 여름에 끝나고 있다.

2) https://www.bertelsmann-stiftung.de/fileadmin/files/BSt/Publikationen/GrauePublikationen/Studie_IB_Klemm-Studie_Inklusion_2015.pdf



https://happyedu.moe.go.kr/happy/bbs/selectHappy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216&nttId=7523